LG전자, ‘등대공장’ 노하우로 스마트물류 본격 진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7-01 11:19:38
로지스밸리와 협력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 공략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물류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이사, 임영빈 로지스밸리 그룹 회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등대공장 운영으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앞세워 스마트물류 사업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로지스밸리가 건설·운영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접목해 맞춤형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동 영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자율주행로봇, 비전 AI,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활용해 물류센터의 공간 효율과 자동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이 부품/자재 공급용 키트를 운반하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특히 로봇 팔이 달린 자율주행로봇으로 박스 피킹 등 물류 공정을 자동화하고, 비전 AI로 포장 및 분류 작업 오류를 줄이며,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해 물류 흐름을 시뮬레이션하고 설계에 반영해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로지스밸리 직영 물류센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에도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적용해 자체 물류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은 2025년 881억 달러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2년 2,1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사는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 서호 지역에서 진행하는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로 협력했다. LG전자는 호텔TV, 초대형 마이크로 LED ‘매그니트 올인원’, AI 전자칠판 등 상업 공간에 최적화한 디스플레이 라인업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사업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은 “등대공장 운영으로 축적한 물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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