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튀르키예 농업 중심지서 로드쇼 성료…현장 주문 130대 확보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29 11:11:13
4개 도시서 6천명 방문·10종 트랙터 시연…“3년 내 시장점유율 5% 달성 목표”
▲대동이 튀르키예 주요 농업도시 4곳을 순회하며 로드쇼를 진행했다./사진=대동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이 튀르키예 핵심 농업도시 4곳을 순회하며 개최한 ‘카이오티 로드쇼 2025’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현지 농업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방문객 약 6천명, 트랙터 현장 주문 130여건을 달성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았다.

 

이번 로드쇼는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사카리아, 시바스, 토카트, 삼순 등 신규 딜러 거점 도시에서 열렸다. 지난해 2개 도시에서 진행된 첫 로드쇼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결과,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대동은 현지 수요가 집중된 60~140마력급 중·고마력 트랙터를 중심으로 10종을 전시·시연했다. 특히 프리미엄 HX 시리즈를 90~140마력대에서 10마력 단위로 촘촘히 구성해 제품 다양성과 완성도를 강조했다. 캐빈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한 신제품 2종은 승차감과 작업 편의성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로터베이터, 쟁기 등 작업기를 장착한 실작업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실제 농작업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내구성과 작업 효율성을 직접 체험하며 대동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동은 2023년 말 튀르키예 아랄 그룹과 3,5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했고, 내년 매출 200억원, 3년 내 시장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중소형 모델 보강, 서비스 지원 확대, 신규 딜러 영입, 현지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덕웅 대동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얻은 시장 반응은 향후 현지화 전략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과 고객 요구에 기반한 정밀한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연간 약 6만대의 트랙터가 판매되는 세계 4위 농기계 시장으로, 24개 이상의 제조사가 경쟁 중이다. 다양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농업 강국으로 꼽히며, 품질·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차별화가 현지 시장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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