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12-02 11:06:14
초슬림·대화면·AI 최적화
359만 원대 국내 출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는 폼팩터 혁신의 결실로 평가되는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 출시 후 축적해온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결과물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대화면 경험과 휴대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두 번 펼치면 10형(253mm) 대화면이 되고 접으면 6.5형 바(Bar)타입 스마트폰으로 변형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면은 3.9mm로 기존 폴더블 시리즈 대비 가장 얇은 설계를 구현했다.

 

스펙도 플래그십 최고 수준이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2억 화소 카메라, 5,600mAh 배터리 등 삼성 폴더블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사양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3개의 패널에 각각 3셀로 분산 설계해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기기 내구성 향상을 위해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와 티타늄 소재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CT 단층 검사’와 ‘레이저 스캔’ 등 새로운 품질 검수 공정을 도입했다.

 

대화면 특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 개선도 눈에 띈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윈도우, 태스크바 기반 빠른 전환 기능을 지원하며, 삼성 인터넷·헬스·내 파일 등 기본 앱 UI를 대화면에 최적화했다. 특히 생성형 편집·스케치 변환·제미나이 라이브 등 AI 기능이 확대 적용돼 모바일 생산성과 창작 활용도를 높였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Q&A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 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김성은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에 태블릿 버전 ‘삼성 덱스’를 처음 적용했다. 별도 디스플레이 없이도 PC 환경과 유사한 작업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최대 4개의 가상 작업 공간을 생성하고 각각 최대 5개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제품은 12일 국내 출시된다. 16GB RAM·512GB 저장용량 단일 구성에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359만 400원이다. 패키지에는 카본 실드 케이스, 45W 충전기, 데이터 케이블 등이 포함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구글 AI Pro 6개월,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 3개월 구독권 등 혜택이 제공되며,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 50% 1회 지원 서비스도 포함된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은 “트라이폴드는 폼팩터 혁신의 결정판이자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출발점”이라며 “AI 시대에 맞춘 확장성·생산성·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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