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용 효율적 통제…2분기 이익, 기대치에 부합
하반기 6종 신작 대기 중…주가 반등은 ‘실적 증명’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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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2024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 프론티어 부문을 수상했다./사진=넷마블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넷마블이 2분기에도 조심스러운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년 대비 주요 지표는 여전히 역성장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하반기 신작 출시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2분기 예상 매출은 6,895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8%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0.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9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694억 원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내 매출은 ‘나혼자만레벨업’의 1주년 이벤트 효과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초기 흥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1% 증가한 1,404억 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25.2% 감소한 수치다.
해외 매출은 5,491억 원으로, 스핀엑스 등 기존 게임들의 꾸준한 수익과 함께 일부 IP 게임들의 반등이 뒷받침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곱 개의 대죄’와 ‘나혼자만레벨업’의 글로벌 성과가 전분기 대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관리가 이어졌다. 전체 영업비용은 6,1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했다. 고정비 성격이 강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여전히 효율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관심은 이제 하반기로 쏠린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뱀피르’, ‘몬스터 길들이기: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포함한 총 6종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론칭 시점은 대부분 4분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2026년까지 3,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실적 기대가 형성되지 않는 이상, 지금의 주가 수준에서는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반기 출시작들이 초기 성과는 좋았지만 이후 매출 둔화가 불가피했고, 전체 라인업의 수익성도 아직 확신을 주기엔 부족하다”며 “전반적인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으나, 주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의견은 기존과 동일한 ‘중립(hold)’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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