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도널드 서덜랜드, 향년 88세로 별세…생전 출연작 총 199편

방송·연예 / 김하늘 기자 / 2024-06-21 11:25:51

[소셜밸류=김하늘 기자] 영화 ‘헝거게임’ ‘매시’로 유명한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2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도널드 서덜랜드 소속사 CAA는 그가 숙환을 앓다 이날 마이애미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 도널드 서덜랜드/사진=라이언스게이트

도널드 서덜랜드의 아들이자 드라마 [24] [지정생존자] [터치] 등에 출연한 배우 키퍼 서덜랜드는 같은 날 X(구 트위터)에 부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역할이든 나쁜 역할이든 추한 역할이든 절대 겁먹지 않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다”고 추모했다.


도널드 서덜랜드는 1935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태어나 영화 '더티 더즌'(1967)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고, 주연을 맡은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영화 'M.A.S.H'(매시, 1970)가 흥행해 널리 이름을 알렸다. '매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야전병원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다.


다른 대표작으로는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가 있다. 극중 독재자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역으로 열연한 그는 ‘보통 사람들’, ‘켈리의 영웅들’, ‘바디 스내쳐’, ‘쳐다보지 마라’, ‘아웃브레이크’ 등의 작품에서도 활약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미국 영화정보사이트 IMDB에 따르면 서덜랜드의 출연작은 총 199편에 달한다. 생전에 촬영한 마지막 작품 1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기도 한 도널드 서덜랜드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TV영화 ‘시티즌 X’(1995)로 남우조연상을 받고,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2차례 수상했다. 여기에 아카데미로부터는 2017년 명예(honorary) 오스카상을 수상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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