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사우디 방산 전시서 차세대 호위함 기술력 과시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2-09 11:01:56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6 참가…중동 수주 행보 본격화
6천톤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 공개·현지화 전략 제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orld Defense Show·WDS)’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이오에스티(EOST)와 함께 연합 전시관을 구성해 첨단 함정 건조 기술과 해상 방위 역량을 종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8일(일)부터 오는 12일(목)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열리는 ‘WDS 2026’의 HD현대중공업 부스 조감도/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격년으로 열리는 WDS는 전 세계 76개국 770여개 방산 기업이 참가하고,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글로벌 방산 시장의 대표 전시회다. 주요 방산 발주국과 글로벌 의사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신형 호위함 도입을 포함한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우디 요구조건에 최적화한 6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을 비롯해 총 8종의 함정을 전시한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6,000톤급 수출용 호위함 ‘HDF-6000’의 조감도/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F-6000은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으로 평가받는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기존 호위함 대비 규모를 키우고 탑재 장비와 성능을 대폭 향상한 이지스함급 호위함이라는 설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 기간 사우디 국방부와 해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우디 해군 현대화 사업을 위한 패키지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설계·건조·사업관리 역량과 해외 현지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경험을 결합한 사업 수행 전략을 강조한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현지 생산 비율 확대 정책에 맞춰 단계적 현지화 방안을 제시한다. 향후 호위함 수주 시 HD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 국영 기업 아람코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사우디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조선소를 중심으로 현지 건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사우디 투자부와 STX엔진 등 국내 12개 기업과 ‘사우디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 산업 참여 프로그램(IPP)에 협력하고, 국내 기업의 사우디 방산 시장 동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사우디 요구조건에 최적화한 호위함 HDF-6000을 선보이며 전략적 의미를 더했다”며 “IMI 조선소를 활용한 현지 건조와 산업 협력 전략을 통해 사우디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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