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 낫겠지" 방심 금물… 물놀이 후 발목, 손목통증 방치했다간 큰일

K-Health / 이수용 기자 / 2026-08-14 10:37:23

[소셜밸류=이수용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계곡,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을 찾는 피서객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공간에서는 미끄러운 바닥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다양한 신체 활동으로 인해 급작스러운 충격을 받기 쉽다. 뜻밖의 사고에 손상을 입기 쉬운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발목과 손목이다. 대부분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치지만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대 파열이나 미세 골절 등을 의심해야 한다.

 

▲ 365탁정형외과 탁대현 원장

 

발목은 바닥이 미끄럽거나 불규칙한 지형에서 접질리기 쉬운 부위다. 단순 염좌라 하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었을 수 있으며,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심해져 만성 발목 불안정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손목 역시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바닥을 짚는 과정에서 체중의 수배에 달하는 충격을 흡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손목 관절을 구성하는 뼈에 미세한 골절이 생기거나 인대가 손상될 위험이 크다. 초기에는 타박상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부기와 통증만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부상 직후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부종과 멍이 짙어지거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된다면 신속히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체중을 실어 걷기 힘들거나 관절이 헐거운 느낌, 혹은 덜컥거리는 불안정성이 동반된다면 구조적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부상에는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확인한 뒤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법을 우선 적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크라이오테라피 등이 꼽힌다.

 

손상된 인대나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프롤로테라피는 약해진 조직에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주입해 자가 치유 능력을 촉진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고에너지 충격파를 전달해 미세 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조직 재생 및 통증 완화를 돕는 방법으로, 만성적인 손목·발목 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부상 초기 급성 통증과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저온의 기화성 물질을 분사해 통증 감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크라이오테라피가 유용하다.

 

관절 부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야외 활동이나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시흥 365탁정형외과 탁대현 원장은 "야외활동이나 물놀이 후 발생한 통증이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관절 부종, 운동 제한이 지속된다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라며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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