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英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선정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11-27 10:37:06
SUV 아닌 ‘밴’ 최초 수상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도 ‘올해의 경차’ 올라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개발한 더 기아 PV5가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한 ‘2026 탑기어 어워즈(TopGear.com Awards)’에서 PV5 패신저 모델이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PV5 패신저 모델/사진=기아 제공

 

이번 수상은 PV5가 최근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수상한 데 이어 이어진 성과로,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가운데 처음으로 거머쥔 기록이라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기존 SUV나 승용차가 차지해온 부문에서 밴 모델이 처음 선정된 것은 PV5가 패밀리카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탑기어는 평가 코멘트를 통해 “PV5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뛰어난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 패밀리카”라며 “주행 성능, 정숙성, 편의 기능 모두 가족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낸 설계가 인상적”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향후 출시될 6·7인승 모델과 교통약자를 위한 PV5 WAV(휠체어 접근 차량) 등 다양한 라인업 확장 가능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Platform Beyond Vehicle) 모델로, PBV 전용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넓은 실내 공간과 모듈형 설계가 강점으로, 승객 수송은 물론 물류, 이동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마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PV5는 가족 이동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실용적 전기 모빌리티”라며 “이번 수상이 유럽 PBV 시장 확대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사진=기아 제공

 

한편 같은 시상식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의 경차’에 올랐다. 탑기어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해 “작지만 강력한 상품성, 디자인, 충전 속도, 주행 성능 등 모든 요소가 균형잡힌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2021년 이후 5년 연속 탑기어 어워즈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기아도 EV6·EV9·EV3에 이어 PV5까지 연속 수상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평가에서 연이어 호평받으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다시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 혁신적인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탑기어 어워즈는 기술 혁신, 디자인, 주행성능, 유지비, 실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대표 시상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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