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차 강세…자동차주 전반 상승 흐름 견인
LG에너지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락…차익 실현 매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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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30일 국내 증시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05포인트(0.56%) 오른 3,248.6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은 4.68포인트(0.58%) 오른 809.13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개장 직후 코스피는 2.74포인트 오른 3,233.31에, 코스닥은 0.31포인트 상승한 804.76에 출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55%)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견인하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약 23조 원 규모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7만 원대를 회복했고,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1.38%), ▲기아(+2.37%), ▲KB금융(+0.99%) 등이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38%), ▲삼성바이오로직스(+0.37%)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1%), ▲HD현대중공업(-0.74%)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80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09%), ▲에코프로(+1.80%), ▲레인보우로보틱스(+1.49%), ▲알테오젠(+1.31%)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2.60%), ▲HLB(-2.14%), ▲펩트론(-0.50%)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391.0원에 개장하며 변동성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고용지표 불확실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밝힌 ‘세계 관세(World Tariff)’ 구상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실적 발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보수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미·중 관세 협상에서 일정 성과가 있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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