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전통금융 융합 플랫폼 공동 개발
국내 최초 스테이블코인 1호 인가 목표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오픈에셋은 국내 금융 VAN 사업자 더즌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오픈에셋은 서울창업허브 공덕 입주 이후 확보한 대표적 성과로,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의 체계적인 맞춤형 성장 지원을 기반으로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지니어스 액트 제정, 스테이블코인 규제 재편, 국내 새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 가속화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선제적 행보다. 양사는 ‘규제 친화적 Web3 금융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장 포지셔닝을 노린다.
특히 더즌의 금융기관 연계 연동망과 오픈에셋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기존 업계와 차별화된 실질 협업 모델로 금융 생태계를 선도할 전망이다. 양사는 전통 금융과 Web3 생태계 융합을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삼아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금융 서비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오픈에셋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서비스 ‘오픈민트(OpenMint)’와 더즌의 금융 결제 인프라를 연동한 통합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계좌에서 실시간 전환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더즌의 외화 환전 키오스크에도 스테이블코인이 적용돼 국내외 이용자의 가상자산 기반 충전·환전 환경이 확대된다.
더즌의 크로스보더 정산망과 오픈에셋의 온체인 기술을 결합한 수수료 절감형 국제송금 서비스도 공동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 시 Web3 지갑 시스템과 온체인 정산 인프라를 제공해 신속한 기술 도입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으로 오픈에셋은 더즌의 안정적인 VAN 시스템과 고가용성 펌뱅킹·가상계좌 인프라에 직접 연동, 은행-지갑 간 정산 연계 등 Web3-전통금융 융합 모델 기반을 구축한다. 더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크로스보더 정산, 국내외 셀러 지급, 무인 키오스크 환전 서비스 등 금융 서비스를 Web3 친화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는 “더즌의 안정적 금융망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 금융과 연결되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구체적 사업 시너지를 통해 Web3와 기존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모델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오픈에셋은 국내 최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등록과 은행 이중서명 발행 시스템 개발, 오프라인 결제 개념검증 성공,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주도, 한국은행 CBDC 파일럿 참여 등 국내 블록체인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 인재 채용과 국내 스테이블코인 1호 인가 발행사를 목표로 한다.
서울창업허브 관계자는 “오픈에셋 같은 혁신 스타트업이 서울창업허브 지원으로 투자 성과를 거두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연계 등 다각적 스케일업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