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앨범 예약 공지 제외된 '신나라 레코드'...'나는 신이다' 여파 실감

방송·연예 / 김하늘 기자 / 2023-03-21 10:36:43

[소셜밸류=김하늘 기자] 그룹 아이브가 정규 1집 'I've IVE'를 통한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예약 판매 음반 사이트 공지에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이 회장직으로 앉아 있는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 아이브 팬카페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지난 20일 아이브 공식 팬카페를 통해 4월 10일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정규 1집 'I've IVE' 예약판매 공지를 개재했다.

공지에 적힌 '예약 판매 음반 사이트 URL' 항목에는 스타쉽 스퀘어, 핫트랙스, 알라딘, YES24와 같은 보편적인 앨범 구매처가 안내되어 있지만 많은 아이돌 팬덤들이 소비처로 이용하고 있는 신나라레코드는 안내되지 않았다.

다만 스타쉽이 안내한 예약 음반 사이트에서 신나라레코드가 제외돼 있는 상태지만, 신나라레코드의 홈페이지에서는 정상적으로 아이브의 정규 1집 앨범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스타쉽의 행보는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며 JMS을 비롯한 사이비 종교의 실태가 파헤쳐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즉 해당 다큐멘터리의 5, 6화에 등장한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이 신나라레코드의 회장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게 되며 불매운동까지 일고 있는 현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8부작으로 구성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대한민국의 네 가지 사이비 종교를 고발했다. 

 

이 가운데 아가동산의 김기순 교주는 집단농장에 신도들을 모아 세뇌하며 자신을 우상화하는 가 하면, 가혹한 환경에서 무급으로 노동시켜 세를 불렸으며 그 과정에서 신도 3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남성 신도를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교단체 아가동산 측은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21일 법조계와 넷플릭스에 따르면 아가동산 측은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 취하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넷플릭스 서비스 코리아를 상대로 낸 가처분을 취하한 반면에 제작에 참여한 MBC와 연출자 조성현 PD를 상대로 한 방송금지 가처분은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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