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박완규 기자]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 1층 식품관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머무는 매장이 있다. 식품관 중앙에서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앵그리포테이토’다. 단순히 감자튀김을 파는 매장이라기보다, 브랜드의 개성과 기획력이 한눈에 읽히는 공간에 가깝다.
최근 이곳은 팝업이 아닌 연간 정식 입점 형태로 운영에 들어가며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정식 입점은 지난 팝업 운영 이후 이어진 후속 확장 행보이며, 매장은 지하 1층 식품관 중앙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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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포테이토 현대백화점 중동점 / 사진제공 = 앵그리포테이토 홈페이지 |
현장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브랜드의 방향성이다. 앵그리포테이토는 100% 생감자를 활용한 수제 감자튀김을 중심에 두고 출발한 브랜드다. 여기에 고객이 소스와 토핑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커스텀 경험’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특히 포-쉑, 포-아이스 같은 메뉴는 감자튀김을 쉐이크와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브랜드만의 인상을 만들어 왔다.
지금의 앵그리포테이토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있다. 기존의 감자튀김, 감자칩, 포쉑, 포아이스에 더해 미니버거 꼬치, 내슈빌 핫 치즈스틱, 핫 크런치 치킨 등으로 메뉴 구성이 확장됐다. 공개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메뉴 확장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정식 입점 기사에서도 핵심 변화로 소개됐고, 모든 메뉴를 수제로 구현하는 점이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언급됐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인상도 비슷하다. 감자 중심의 시그니처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넓은 고객층이 접근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외연을 넓힌 모습이다.
이 브랜드가 흥미로운 이유는 메뉴만이 아니다. 앵그리포테이토의 배경에는 스낵토리 임형재 대표의 실전 경험이 놓여 있다. 임 대표는 엠브로컴퍼니, 공사일공에프앤비, 귤스에듀테인먼트 등을 운영하면서 외식 창업·브랜드 기획·컨설팅·인큐베이팅·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앵그리포테이토를 기획·론칭했고, 팝업 운영과 상권 테스트, 브랜드 확장 실험 등을 통해 실전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능력을 입증해 왔다. 앵그리포테이토는 단순히 감각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가 아니라, 외식 현장에서 축적된 운영 경험과 검증 과정을 통과하며 설계된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배경은 매장 운영의 완성도에서도 읽힌다. 메뉴의 핵심이 분명하고, 고객이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전달되며, 확장된 메뉴 역시 기존 브랜드 정체성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공개 보도 흐름을 보면 앵그리포테이토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팝업 이후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팝업까지 이어가며 방문객 수와 매출 성과를 바탕으로 특수상권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 이번 중동점 정식 입점은 그러한 실험과 검증이 상설 매장 모델로 이어진 결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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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포테이토 신메뉴 ‘미니 버거’ / 사진제공 = 앵그리포테이토 홈페이지 |
브랜드 스토리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스낵토리는 2026년 2월 11일 앵그리포테이토의 필리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필리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필리핀 1호점은 타가이타이 피크닉그로브 인근에서 오픈 준비 중이고, 이후 SM E-Commerce Center, SM Pasig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정식 입점이 국내 특수상권에서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행보라면, 필리핀 진출은 이 브랜드가 ‘로컬 인기 메뉴’를 넘어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는지 시험하는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만난 앵그리포테이토는 단순히 눈에 띄는 패스트 푸드 브랜드가 아니었다. 100% 생감자, 수제 방식, 커스텀 경험, 메뉴 확장, 특수상권 검증, 그리고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돼 있었다. 현장을 둘러본 인상으로는, 앵그리포테이토는 감자튀김 브랜드라기보다 ‘외식 실전 노하우가 브랜드로 구현된 사례’에 더 가까워 보였다. 팝업을 넘어 상설 매장으로 자리 잡은 지금, 이 브랜드가 다음 상권과 다음 국가에서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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