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추석 대형마트 '사전 예약' 잘 나가네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8-17 10:05:46
/사진=이마트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엔데믹 시기 고물가 속 추석 선물세트로 대형마트 할인율 높은 사전 예약 행사 상품에 구매가 몰리고 있다.


17일 대형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 중으로 이마트 경우 행사 초반부터 보름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확대됐다. 롯데마트도 이달 1~15일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업계는 선물 예약 행사는 최대 40% 할인(이마트 행사카드 14종 결제 시) 등 할인율이 높고 구매 금액에 따른 상품권 증정(이마트 최대 150만원) 등 혜택 때문에 고물가 속 알뜰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선물세트 구매액에서 사전 예약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기간 이마트 사전 예약 비중은 33%였다. 올해 설엔 절반인 44%로 뛰었다. 2년 전 설만 해도 설 당시 사전 예약 비중은 31% 정도였다. 롯데마트도 엇비슷하다. 올해 설 사전 예약 비중은 전년 대비 10% 증가, 비중이 전체 매출 50%를 넘어섰다.

특히 알뜰 구매 모습은 선물세트 가격대별 비중에서도 나타난다. 이마트 이달 15일까지 사전 예약 총 구매액 중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비중은 84%에 달할 정도다. 롯데마트도 5만원 미만 선물 세트 실적은 전년 대비 약 35% 확대됐다.

특히 '깨끗이 씻은 GAP 사과(3kg 내외)', '전주 한옥토 배(5kg 내외)'는 각각 4배, 2배 판매량이 증가할 정도로 3만원 미만 가성비 과일 선물세트가 인기다. 이외 명절 대표 선물 축산세트도 '미국산 소프라임 LA식 갈비세트(1.2kg·2)', '한우 갈비 세트 2호(1등급 찜갈비 600g·2)' 등 10만원 미만대 가성비세트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 추석 사전 예약 기간 실속 세트에 힘을 실었다. 이마트는 5만원 미만 실속 선물세트 '리미티드 딜'을 작년 추석 4종 3배 가량인 11종으로 늘렸다. 해당 딜 선물세트는 가격을 최대 40% 가량 낮춘 한정판 실속세트다. 이외 최대 75% 싸게 살 수 있는 선물세트 공동구매 펀딩을 처음 진행하기도 했다. 'CJ 한뿌리 흑삼대보·스틱복합 세트', '휴럼 천년 침향환 60개', '올리닉 비타액션 28개' 등 3개 상품은 완판돼 조기 종료했다.

롯데마트도 5만원 미만 가성비세트를 전년 대비 10% 확대, 전체 사전 예약 세트 50% 수준으로 구성했다.

업계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도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준비했다"며 "사전 예약 고객이 점차 늘고 있는 만큼 저렴한 가격을 포함,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