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지난 6월 초부터 본격화한 화물연대 소속 화물 차주들은 이천공장 정문을 막아서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시위는 지난달보다 수위가 높아진 상태다. 배송 차량 입출입과 직원 출퇴근 방해, 인근 교통 마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다시 하이트진로 제품 출고 차질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9일 "지난 3월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6월 2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 소속 화물 차주 불법 시위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출고율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파업 초기 출고율은 30% 이하로 떨어졌다가 도매사와 유통사, 하이트진로 직원들 노력이 맞물리면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이트진로는 "다만 여전히 공장 주변 불법 주정차한 차량으로 교통 불편이 지속되는 데다 화물 차량을 동원한 불법 시위 수위도 다소 높아졌다"고 전했다.
며칠째 강도 높은 시위가 지속되면서 제품 출고에 다시 차질이 생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주부터 화물연대 본부가 합류해 시위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6월 초부터 지속된 정문 안팎의 화물 차주들 불법 주정차가 교통 체증이나 접촉 사고, 사망 사고 등을 야기하면서 이천경찰서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이달 13일 기존 주정차한 화물차와 별개로 추가 주차한 이천공장 정문 안쪽과 옆 차량 두 대를 견인, 이동 조치했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런 경찰 조치 후에도 이천공장 정문을 화물차로 막아서기를 반복, 배송 차량 입출입은 물론, 공장 직원 출퇴근까지 불가능하게 하고 일대 교통 마비까지 일으켜 시민들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야간 공장을 나서는 배송 차량엔 어디선가 날아온 물체로 앞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까지 나면서 안전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등과 관련해 산업 현장 불법 상황에 대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 이와 엇비슷한 상황에 대한 정부 대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