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연매출 3억 이하 대상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봉앤설이니셔티브와 함께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4차년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약정한 100억원의 기부금과 우아한형제들의 자체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사장에게 의료비를 최대 17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 또는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외식업주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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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가 우아한형제들, 봉앤설이니셔티브와 함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운영한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1034명의 외식업 자영업자가 살핌기금의 지원을 받았으며, 누적 지원금은 3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180명에게 6억3000만원이 지급됐고, 올해는 현재까지 94명이 2억1937만원을 지원받았다. 1인당 평균 지원금은 약 233만원으로 집계됐다.
기금은 자영업자 생계 회복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서은훤 씨는 사고로 인한 수술 이후 가게 운영과 대출 상환 부담에 시달리다 기금에 선정돼 “문을 닫지 않고 다시 일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살핌기금은 외식업 자영업자가 위기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금 신청은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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