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수익성 호조에도 주가 시들시들
엔데믹으로 관심 멀어지고 현재 주가 수준 의문도... 엇갈린 평가
회사 보도성 뉴스에 추격 매수는 금물
일각에선 저평가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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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이 없음 |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바이오제약 우량주로 인식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바이오제약 주가가 조정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우세다. 그러나 이들주식에 대해 저평가라는 분석도 많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와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주가가 실적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기업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폭발적인 주가상승 혜택을 봤고 실제로 수익성에서 수혜도 입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주식은 아직 수혜를 입지않는 일동제약 등 기업에 비해 주가조정이 조기 받고 있어서다.
국내 바이오제약주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의 백신개발 업체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덩달아 뜀박질을 했다. 동화제약 등 국내 40여개의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또는 경구제 의약품 개발 발표를 하면서 이들주가는 천정을 뚫었다. 이같은 광풍 제약주로 코로나19와 관련이 없으면서 연간매출이 아예없거나 마이너스 실적, 10~20억원대 가내수공업 수준의 코스닥 등록 일반 제약회사의 주가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다.
삼바주가는 코로나19로 세계적 이슈가 터지기 이전의 주가는 2019년 9월 30만원 미만의 박스권에서 머물렸다. 그러던 주가는 지난해 주당 100만원으로 3배이상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현재 이 종목은 엔데믹 역풍에 휘말려 투자자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삼바는 매출 수익성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호재에도 지난3월31일부터 하락 그래프를 타기시작하면서 무려 6일동안 추락했다. 지난주 80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 바이오제약사의 민낯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에 팔고 있는 아스트라제약사의 주가는 펜더멕 이전에 비해 고작 최고 26%상승에 그쳤고 현재에도 큰 변화가 없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 등 셀트리온 3형제 주가도 삼바와 유사하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세계 첫 치료제 ‘렘데시비르’ 효능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풍선)을 타고 액면가 500원짜리 주가는 40만원까지 근접하는 등 고공 행진을 거듭했다. 폭발적인 상승으로 개인들이 묻지마 투자를 강행했다.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의 유전자재조합 중화항체치료제다.
그러나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164000원으로 –2500원 기록했다. 셀트리온케어(-1.28), 세트리온제약(-0.66)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하락했다.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저평가라는 회사측의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함께 항체진단, 항원신속진단, 항원 홈테스트, 중화항체 진단키트 등 4종을 개발과 수익성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 이후 지속 하향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같은 셀트리온 주가하락세에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다. 지난달 주주총회 현장에 참석한 기우성 대표 내정자와 서진석 이사는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최저임금 수령 등 주가 끌어올리기 의지까지 피력한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 35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고 근무하다가 이후에 미지급분을 소급해서 받아야 한다"는 논란이 있었고, 이에 총회에 참가한 일부 주주는 "최저임금 받는다고 주가가 올라가냐"고 핏대를 올렸다.
한편, 2020년과 2021년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R&D 지원사업’에 총 3243억원의 국고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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