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복권기금 약 92억 원 투입, 장학금 단가 인상으로 지원 확대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음악 특기생 강태윤(가명, 10대) 군은 ‘청소년 생활장학금’ 덕분에 꾸준히 음악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강 군은 “학원비 부담으로 전문적인 음악 지도를 받기 어려웠지만, 생활장학금 덕분에 배움을 이어 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생활장학금 지원’ 사업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업 지속을 돕는 제도로 자리잡았다. 이 지원은 학비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도는 2004년부터 청소년 생활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2009년부터는 복권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수혜 인원은 11만 명으로, 2025년에는 약 92억 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중학생에게는 100만 원, 고등학생에게는 150만 원으로 장학금 지급 단가를 인상했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가정의 중·고등학생으로, 총 7,272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장학금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급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2021년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7,185명의 청소년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하반기 지급도 9월 중 예정돼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복권기금 지원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생활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액의 약 41%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청소년 생활장학금과 같은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복권기금은 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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