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세계 에너지 식량 원부자재 빈곤화 우려
저개발 국가 경제 위기
국제 유가 오르면 러시아 경제는 건실...루블화 가치 상승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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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아파트/사진=로이터 |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강도 높은 경제제재로 대응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셈이다. 원유와 가스값이 폭등하고 곡물과 공산품 원자재값이 널뛰기 해서다. 게다가 러시아가 러시아의 화폐 루블화가 오히려 러-우크라 전쟁 이전보다 가치가 상승했다. 이는 푸틴의 계산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우크라이나 젤랜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에 대해 석유 등 에너지 수입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세계는 그야말로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 러시아는 원유 가스의 수출이 전세계의 절대적 우위이고 미국 중동을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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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주거시설/사진=로이터 |
이 때문에 서방세계가 오일 수입 제재를 했지만 러시아산의 원유는 여러 가지 형태로 서방세계에 공급된다.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금수조치의 대안으로 아시아 등 제3국을 선택중이다. 수출시장의 다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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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철광공장시설/사진=로이터 |
CNN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너지 당국과의 화상회의에서 “조만간 서방으로 에너지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단계적으로 러시아 동부와 남부의 신흥 시장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대통령은 서방세계에 공포감을 조장한다. 그는 “현재 유럽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할 합리적 대안이 없다”며 “대체 에너지를 찾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과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비용 급등 역풍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는 ‘경고’이자 ‘위협’이다.
우크라이나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를 계속 구매할 의사를 내비친 독일과 헝가리를 콕 집어 “러시아에 ‘피 묻은 돈(blood money)’을 가져다 주지 말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국가는 그리 많지않다. 문제는 러시아- 우크라의 전쟁에 버금가는 에너지다.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온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를 50% 미만 비율로 섞은 석유제품을 마치 다른 상표인 것처럼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하는 게 대표적 케이스다. 유럽 최대 석유회사 셸은 다른 나라산(産) 원유 50.01%에 러시아산 원유 49.99%를 섞은 석유제품을 유럽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편법이지만 에너지가 없다면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된다.
결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세계 에너지 확보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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