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증시의 선물시장이 9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선물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가 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다우존스 선물지수인 미니 다우가 한국시간 9일 오전 9시 03분 현재 전날보다 44포인트(0.13%) 상승한 32,933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나스닥 선물지수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04%) 상승한 12,620.50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정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3%를 넘어서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81%) 하락한 32,91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1.08%) 밀린 4,115.7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8.96포인트(0.73%) 떨어진 12,086.27로 장을 마쳤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3.86포인트(2.39%) 내린 3,019.10에 마감을 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그런 가운데 국제 원유가는 9일 오전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전날보다 0.02달러(0.02%) 상승한 배럴당 122.1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10달러(0.08%) 오른 배럴당 123.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지난 3월 8일 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뉴욕시장과 런던시장에서 여전히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장에서는 크게 가격이 하락한 반면 런던 시장에서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뉴욕시장에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일보다 0.448달러(5.18%) 급락한 8.2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런던시장에서는 1미터 톤당 3.76달러(0.29%) 하락한 1,274.1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시장에서의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프리포트항이 사고로 인해 장기간 가스 선적이 어려워 수출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다.
즉 미국에서 유럽 등으로의 수출이 원활해야 가격이 유지되는데 그것이 차질이 빚으면서 미국 시장에서 공급이 넘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급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고가 어느 정도인지 자세하게 파악이 안돼 있고 향후 유럽시장에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음으로 가격 추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