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1년만에 중부권 랜드마크로 '우뚝'..."연매출 8000억원"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9-14 09:27:27
/사진=신세계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대전을 '꿀잼 도시'로 만들며 개점 1년 만에 중부권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연매출은 8000억원에 달한다.

14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방문객 수는 2400만여명으로 국내 인구 절반에 달한다. 대전시 인구로 보면 전체 약 145만명이 16회 이상 다녀간 수준이다. 특히 방문객 10명 중 6명이 외지인으로 대전시 유동 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대전뿐 아니라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으레 대표적인 약속 장소가 될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 받는 명소가 됐다.

실제 신한카드 대전시 카드 이용 현황 분석 결과 대전시 핵심 교통시설 대전역을 제외하면 대전신세계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 됐다.

전체 방문객 절반 이상은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고객이다. 수도권에서도 대전신세계를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 지역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2.1% 늘기도 했다.

'노잼 도시' 대전이 '꿀잼 도시'로 거듭났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특히 미래 고객인 2030 젊은 고객층 반응이 뜨겁다. 실제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 고객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다.

대전신세계 연면적은 약 8만6000평(28만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8100평(9만2876㎡) 규모로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상권 첫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톤 수조의 아쿠아리움,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 정원 등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콘텐츠가 2030 고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트 앤 사이언스'라는 네이밍에서 볼 수 있듯이 신세계만의 차별화한 문화·예술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까지 담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점포를 선보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올 8월엔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 과학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를 유통 업계 처음 선보이며 뜨거운 고객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또 갤러리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백남준·이이남-인 프로그레스', '해피 팝' 등 유명 갤러리 수준의 전시는 호평 속 지난 1년 간 15만여명 고객이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충청권을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대전신세계 실적도 순항 중이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개점 1년만에 매출 8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대구신세계(2016년) 첫 해 매출액 6000억원, 센텀시티점(2009년) 5500억원을 뛰어 넘은 수준이다.

개점과 동시에 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켰다. 지역 단독 브랜드로 생로랑·몽클레르·로저비비에·셀린느·톰포드·예거르쿨트르·불가리·피아제·쇼메 등 격이 다른 브랜드를 선보여왔다.

올 상반기에도 펜디·불가리·반클리프아펠 등을 지역 처음 입점시킨 대전신세계는 하반기 중 디올·프라다·리모와·로에베 등 차별화한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며 지역 상권을 압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주년 기념 콘텐츠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갤러리에서는 이달 28일까지 서울옥션과 협업해 앤디워홀·로이 리히텐슈타인·요시모토 나라·김환기·김창렬 등 국내외 대표적인 유명 현대 미술 작가 32명의 작품 60여점을 전시한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도 나선다. SNS 게시글 1만8000여개, 팔로워 5000여명 등 2030 고객들로부터 화제인 푸빌라 캐릭터를 앞세워 초대형 조형물 전시와 포토존, NFT 페스티벌 등을 벌인다.

다음달 16일까지 옥상 공원에서는 푸빌라 캐릭터를 활용한 휴식·포토 공간 '푸빌라 빌리지'와 17m 크기 초대형 푸빌라 조형물을 전시한다. 이외 푸빌라 NFT 홀더들을 위한 아쿠아리움 20% 할인 쿠폰 등 1주년 특별 이벤트도 있다.

또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는 이무진·쌈디·이영지 등 MZ세대 인기 가수들이 출연, 푸빌라 소사이어티X지니뮤직 오프라인 콘서트도 있다.

패션·스포츠·골프·아동·화장품 등 전 장르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신백라이브'를 통해 골프 브랜드 PXG와 블랙야크 키즈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대전신세계는 지역 미술계 작가, 기획자와 협업하며 대전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돕고 있다. 작년 7월엔 대전신세계와 대전고암미술재단이 지역 사회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협업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 4월엔 대전·충청 지역 작가 37인 초대 특별전을 선보였다.

지역밀착형 상생 활동도 지속하며 지역 사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 아동들을 위한 활동이 일례다. 작년 8월 '과학도시' 대전 현지 법인으로서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용 과학 팝업북과 제작 키트 등 2800여권을 제작, 대전 지역 5개구에 전했다.

이외 임직원 기부 도서 6000여권으로 선보인 스터디룸(올 하반기 2호 예정) '도솔 청소년 문화의 집', 유성구 결연 아동 50세대 친환경 식품 키트 제공, 지역 양육시설 행복 나눔 푸드트럭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후원금 전달, 업무협약 등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도 활발하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점장 전무는 "대전신세계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부권을 넘어선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지 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