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 배송도 가능한 구조…휴가 사용률 높은 영업점 시상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소속 배송기사들의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영업점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CLS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전국 영업점에 배송기사 휴가 독려 이메일을 발송했다. 영업점 요청 시 직고용 배송 인력을 투입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고, 휴가 사용률이 높은 영업점은 별도로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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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S는 지난해 7월 퀵플렉서를 대상으로 ‘나만의 특별한 휴가사진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수상자들은 모두 백업 기사 제도가 있어 언제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사진=쿠팡 제공 |
최근 일부 택배사들이 추가 인력 없이 주 7일 배송을 시행하면서 외부택배기사 없이는 기존 배송기사의 휴가가 사실상 8월 ‘택배 없는 날’ 하루만 가능한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이 같은 구조와 차별화를 뒀다. 이 시스템을 통해 주 5일은 물론, 주 4일 배송도 가능해 배송기사는 최대 주 3일의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다.
CLS는 올해부터 주 6일 배송을 선택한 배송기사에 대해서도 반기 1회, 연 2회 이상의 휴무를 의무화한 제도를 도입했다. 일반 택배업계가 8월 ‘택배 없는 날’ 하루 휴무에 그치는 것과 달리, 원하는 시기에 쉴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특히 고수입을 이유로 주 6일 근무를 선호하던 기사들도 의무 휴무제를 계기로 주 5일 배송 전환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CLS 측 설명이다.
CLS와 위탁 계약을 맺고 수도권에서 배송을 운영 중인 한 영업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안정된 직장보다 수입을 우선시하는 기사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CLS가 도입한 의무 휴무제에 동참하는 것을 계기로 주 5일 배송을 희망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CLS 관계자는 “계약 단계부터 백업 인력 확보를 전제로 한 위탁 구조를 도입해 주 4일 배송도 가능하다”며 “향후 주 6일 배송 인력에 대해서도 영업점과 협력해 휴무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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