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파트너와 함정 공동개발…한·미 조선 협력 강화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7-24 09:43:51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
인력 양성·현지 공급망 구축 MOU…‘마스가’ 실행 기반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한·미 조선 협력 확대를 꾀한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주요 파트너들과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개발 계약 1건과 조선업 인력 양성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화오션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부 장관,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함정 설계 전문기업인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4월 체결한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MOU’에서 한 단계 진전된 협력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에 착수한다.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설계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운영한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검증된 플랫폼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에는 물류·운송 등 상업 목적으로 운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용 물자를 고속으로 수송하는 전략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성을 함께 갖춘 이중용도(Dual-Use) 플랫폼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함정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미국 조선업 기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현지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에 있는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인력 양성과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년제 고등교육기관이다.

 

현재 한화필리조선소가 운영하는 견습 프로그램의 연계 기술 교육기관으로 참여해 견습 인력에게 직무 관련 이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또 한화필리조선소와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 등 2개 단체와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현지 조선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국 조선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과 한국 조선업의 발전에 기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8월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생산능력을 최대 20척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비 확충과 디지털 기술 도입, 현지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미국 내 선박 건조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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