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편의점 CU의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자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CU 스미싱 문자에 대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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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CU 스미싱 문자 관련 안내사항/사진=금감원 제공 |
스미싱은 가짜 문자 메시지로 스마트폰 이용자를 속여 악성 프로그램을 내려 받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리거나 금전을 갈취하는 피싱 기법이다.
세뱃돈 지급 이벤트는 케이뱅크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면 현금을 지급하거나, CU머니 가입 후 지인에게 돈을 송금한 뒤 지인이 돈을 받으면 추가 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스미싱 문자를 보내고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지난 7월 구축한 '민관합동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신속대응체계가 가동되면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등 10개 협회·중앙회와 실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 각 금융사 영업점에 피해 사례 및 대응 방안을 신속히 전파한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접수된 바 없으며, 앱 내 공지사항·푸시 알림 등을 통해 스미싱 문자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속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URL은 현재 차단돼 접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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