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025년 매출 10조8914억원…영업이익 1조4612억원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2-11 17:16:14
영업이익률 13.4%…해운 시황 약세 속 수익성 방어
4분기 영업이익 3173억원…전분기 대비 6.9% 증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HMM은 이날 정기 이사회 개최 후 2025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787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3.4%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해운 시황 약세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만4000TEU급 컨테이니선 HMM알헤시라스호. /사진=HMM 제공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과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위축 등으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5년 평균 1581포인트로 2024년 평균 2506포인트 대비 37% 하락했다. 특히 회사의 주력 노선인 미주 서안은 49%, 미주 동안은 42%, 유럽 노선은 49% 운임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실적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매출은 2024년 11조7002억원에서 2025년 10조8914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3조5128억원에서 2025년 1조4612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조7821억원에서 1조8787억원으로 후퇴했다.

 

다만 4분기에는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2조7076억원, 영업이익은 3173억원, 당기순이익은 3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25년 3분기 2968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항로 운항 효율 최적화, 고수익 화물 유치,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글로벌 선사들이 4분기 적자로 전환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라는 평가다.

 

2026년 전망은 녹록지 않다. 대규모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로 공급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요 기관의 수요 증가 전망치는 2.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수급 불균형 심화와 함께 무역 분쟁, 환경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선사들의 서비스 재편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HMM은 컨테이너 부문에서 허브&스포크 기반 네트워크 확장과 친환경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적 피더 운영 체계 확립을 통해 비용 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벌크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광물 자원 운송과 국내 전용선 사업 재개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이 외부 감사인의 회계 감사 종료 전 작성된 잠정 실적이며,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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