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집중된 강북 미아동...윤석열 당선에 탄력받나...한화건설 분양 앞둬

건설·교통 / 김완묵 기자 / 2022-03-14 09:55:24
미아뉴타운, 삼양사거리 개발 외 강북구 정비사업 60% 몰려
올해 공급도 활기...이달 ‘한화 포레나 미아’ 분양할 듯
아파트 대규모 공급 후 생활 인프라 확충도 기대

▲한화 포레나 미아 조감도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서울 강북 미아동이 노후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확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곳에서 한화건설은 삼양사거리역 초역세권에 '한화 포레나 미아'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곳은 정비사업이 대거 진행 중이고, 기존에 공급된 길음~미아뉴타운과 이어지는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인프라 확충도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서울 공급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미아동 일대에서 활기를 띠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아동은 북서울꿈의숲 서측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북한산 자락까지 걸쳐 있다. 지하철 4호선과 우이신설선을 끼고 있으며, 삼양사거리역(우이신설선)에서 지하철을 타면 광화문까지 40분, 미아역(4호선)에서 사당까지도 40분에 불과하다. 롯데백화점, CGV 등 대형 편의시설도 적지 않게 있다.

 

미아동이 그동안 저평가 받은 것은 노후주택이 밀집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입주 15년 이상 주택 비율은 67.4%에 달해 서울 평균(55.0%) 보다 높다. 상가도 낡은 곳이 많다. 북한산과 가까워 경사가 있는데다, 우이신설선 개통 전까지는 교통 인프라도 나빠 개발이 더뎠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아동 개발 포문은 2004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미아뉴타운이 열었다. 미아5·6·7동 일대에 1만7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계기로 ‘래미안 트리베라 1·2차’와 ‘두산 위브 트레지움’ 등 대단지가 조성됐으며, 올 1월에는 3구역에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가 분양돼 1순위 평균 34.4대 1을 기록했다. 추가로 3~4개 구역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미아동에서는 뉴타운 외에도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북구 미아동에는 진행 중인 뉴타운(4곳)을 포함해 16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강북구 내 정비사업 26곳 중 60%가 미아동에 몰려 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삼양사거리 지구단위계획까지 포함하면 개발지는 더 늘어난다. 미아 4-1구역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선정돼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또한 미아뉴타운은 남쪽으로 길 하나만 건너면 성북구 길음뉴타운과 연결돼 일대가 대규모 주거타운을 이룬다. 길음뉴타운은 1만6000여 가구가 공급을 마쳤으며 미아뉴타운과 합치면 3만가구가 넘는 강북의 대표 주거 밀집지로 탈바꿈한다.

 

노지영 더피알 이사는 “강북에서 준신축 아파트로 치면 미아동 일대가 최대 규모”라며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편의시설, 학원가 등이 꾸준히 확충돼 인프라 개선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망도 크게 개선된다. 우선 ‘동북선 도시철도(동북선)’가 공사에 들어갔으며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강북구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잇는 13.4㎞ 노선이다. 우이신설선은 도봉구 방학역까지 연장(계획)도 추진 중이다. 또한 강북구 종합체육센터와 공연·전시 등이 가능한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호재들 덕분에 이미 집값도 많이 올라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10억원도 훌쩍 넘었다. ‘래미안 트리베라 2차(2010년 입주)’는 작년 8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2년 전보다 3억원 이상 올랐으며, ‘꿈의숲 해링턴플레이스(2019년 입주)’는 지난해 8월 11억3000만원에 매매돼 분양가 대비 2배나 뛰었다.

 

3월 새 아파트 분양도 대기 중이다. 한화건설은 삼양사거리역 초역세권에 '한화 포레나 미아'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497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임대 73가구를 제외한 4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 내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112실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 ‘한화 포레나 미아 스퀘어’가 들어서 주거 편의를 높인다. 아울러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육아종합지원센터,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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