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IIHS서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12-23 09:10:20
아이오닉 9·EV9 만점 포함 21개 차종 이름 올리며 전동화 시대 안전 기준 입증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최고 안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총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와 톱 세이프티 픽(TSP)에 선정돼, 글로벌 자동차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차종을 이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특히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SUV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전면·측면 충돌 평가와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아 만점을 기록했다.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TSP+ 등급 18개, TSP 등급 3개 등 총 21개 차종이 선정됐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6·아이오닉 9·코나·투싼·싼타페·아반떼·쏘나타 등 8개 차종과 기아 EV9·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K4 등 5개 차종, 제네시스 GV60·GV70·GV70 전동화 모델·GV80·G80 등 5개 차종이 포함됐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G90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결과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안전성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오닉 9과 EV9을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전동화 기술력의 근간인 플랫폼 경쟁력을 보여줬다.

 

E-GMP는 충돌 시 에너지 분산에 유리한 다중 골격 구조와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등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설계 철학이 실제 충돌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지며 전동화 시대 안전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반떼, 스포티지,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주력 내연기관 모델 역시 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모든 동력원에서 일관된 안전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올해 IIHS 평가는 뒷좌석 승객 안전 기준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진행됐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 뒷좌석에 소형 체구 더미를 새롭게 배치하고, TSP+ 획득 기준을 ‘훌륭함’으로 상향하는 등 평가 조건이 대폭 강화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노력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평가를 통해 2년 연속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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