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면세점, 중국인 매출 비중 60~80% 육박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 시행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맞물리며 면세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구매 고객 수는 261만9835명으로, 지난해 9월(250만5119명)보다 4.6% 증가했다. 이중 내국인 고객은 2.9% 줄었지만, 외국인 고객은 84만9516명에서 101만2368명으로 1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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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개막 앞두고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사진=연합뉴스 제공 |
외국인 구매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20년 1월(155만명) 이후 처음이다. 최근 K-푸드와 K-패션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은 지난 1월 36만4000명에서 3월 41만7000명으로 증가한 뒤 7~8월 모두 60만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8월 방한 중국 관광객(60만5000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57만8000명)을 웃돌았다.
지난달 말 시행된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 시행 이후 이달 26일까지 명동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했고, 매출도 4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달 명동점 고객 중 중국인 비중은 77%, 매출 비중은 86%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역시 단체 무비자 허용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17% 증가했고, 중국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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