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XR 전시회 첫 참가…올레도스로 기술 리더십 과시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6-11 09:04:22
▲AWE USA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를 찾은 방문객/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확장현실(XR) 전시회인 ‘AWE USA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초고해상도 올레도스(OLEDoS) 기술을 공개하며 XR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 11일(현지시간)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AWE USA 2025에 참가해 XR 핵심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공간 컴퓨팅 분야 글로벌 기업 200여 곳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XR 전문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하는 초고해상도 OLEDoS 디스플레이를 대거 전시했다. 

 

대표적으로 1.4형 크기에 5,000PPI를 구현한 RGB 올레도스와, 최대 밝기 2만니트의 1.3형 RGB 올레도스 제품이 공개됐다.

특히 1.3형 제품에는 시야각 개선과 화면 밝기를 높이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이 적용돼 업계 관심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통해 XR 기기의 몰입감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미국 이매진(eMagin)도 초소형 화이트·RGB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기술을 함께 전시했다. 이매진은 0.62형 크기에 2,600PPI를 구현한 RGB 올레도스 제품을 공개했으며, 화이트 올레도스는 이미 양산 중이다. RGB 올레도스는 내년부터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XR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올레도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XR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5년 약 6억 달러(약 8,200억 원)에서 2030년 41억 달러(약 5조 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올레도스는 전체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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