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농업 현장에 ‘착용 로봇’ 투입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24 09:15:05
엑스블 숄더로 어깨 부담 줄이고 작업 효율 높여
▲협약 체결 후 엑스블 숄더 전시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왼쪽부터)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 농업 환경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3일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올해 5월과 9월 두 차례 농촌진흥청과 함께 무동력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실증을 진행, 작업자의 어깨 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측은 착용 로봇을 농업 현장에 본격 확대 적용해 농업인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작업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 협력 체계 구축 ▲현장 실증 및 확산 ▲농업인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농업 분야에서 엑스블 숄더 적용 효과를 검증해 맞춤형 활용 방안을 도출하고, 농촌진흥청은 수요처 발굴과 현장 실증 지원을 맡는다.

 

현대차·기아 양희원 사장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도 “농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은 미래 농업의 핵심 과제”라며 “첨단 기술을 통해 농업인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사업화 계획을 밝힌 이후, 현대트랜시스·현대로템·대한항공·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공급해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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