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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부스를 방문한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KAI 대표이사 차재병 부사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KAI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일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미래전장 핵심 무기로 꼽히는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비롯해 주력 기종을 대거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MSPO는 199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폴란드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지난해 기준 42개국 대표단과 약 3만4천 명이 방문한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FA-50 다목적 전투기를 필두로, 차세대 국산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한다.
특히 KF-21과 FA-50에 연동 가능한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수리온과 LAH에 적용된 공중발사무인기(ALE)를 함께 선보이며,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강화한 유무인 복합작전 체계를 부각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 고객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폴란드와 후속지원 사업을 논의하고,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 주요 참가국과도 접촉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 6월 폴란드 공군 지휘부가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FA-50PL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KF-21을 직접 체험한 바 있어, 현지에서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차재병 KAI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을 통해 시작된 관심이 KF-21로 확장되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해 FA-50 사업 관리에 나섰고, 올해 6월에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하며 수출 플랫폼 다각화와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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