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AI 내재화 통신’ 청사진 공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11-14 08:56:02
6G·AI-RAN 개발 성과 첫선
글로벌 통신 리더 100여 명과 미래 논의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무대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펼쳤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Silicon Valley Future Wireless Summit 2025)’를 개최하고 AI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의 최신 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 행사장 전경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올해 서밋은 ‘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Unlocking New Possibilities with AI-Centric Network)’을 주제로 열렸으며,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등 100여 명의 주요 리더들이 참석해 AI가 불러올 통신 기술의 미래를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통신 시스템에 AI를 내재화하는 ‘AI-Native’ 기술 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6G’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행사는 ▲AI 기반 신규 서비스 ▲AI 무선 기술 혁신 ▲AI 네트워크 혁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분야 발표와 패널 토의를 통해 AI 기반 통신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효과를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에서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AI 기반 신규 서비스’ 세션에서는 AR·XR, 센싱·통신 융합(ISAC) 등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무선 서비스의 현실적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실제 이용자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이 쏠렸다.

 

‘AI 무선 기술 혁신’ 세션에서는 6G 핵심 기술로 꼽히는 AI-RAN의 개발 현황이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AI-RAN은 무선 접속망(RAN)에 AI를 결합한 기술로, 기지국 장비가 스스로 네트워크 환경을 판단해 품질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한 AI-RAN 시연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AI가 적용된 기지국이 자율적으로 자원을 조정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실증 결과를 직접 확인하며 실용화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I 네트워크 혁신’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유무선 통신망 전반의 운영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네트워크 자동화, 자원관리 최적화, 예측 기반 유지보수 등 AI 기반 운영 기술이 실제 통신 인프라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 생태계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일본 소프트뱅크, KDDI리서치 등과 함께 6G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미국 버라이즌이 주도하는 ‘6G 혁신 포럼(Verizon 6G Innovation Forum)’에도 참여 중이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삼성전자는 AI를 통신 시스템 전반에 통합해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꾸준히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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