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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작업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의 힐링 라운지 이미지/사진=대우건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아파트 조경 설계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며 건설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설계 효율성과 속도, 창의성,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지능형 조경 설계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대표 적용 사례는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이다. 단지 내 7개 공원의 콘셉트와 설계 초안은 AI가 제안했고, 이를 토대로 빠른 시각화 작업이 이뤄졌다. 기존처럼 설계자가 아이디어를 구두로 설명하는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설계 의도 전달의 제약도 크게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과정에서 Anthropic의 ‘Claude’, OpenAI의 ‘ChatGPT’ 등 최신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AI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지역성 분석, 아이디어 제안, 이미지 생성·시각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으며,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기반으로 통합 운영돼 설계 전 과정이 일관성 있게 관리됐다.
입주민 입장에서도 혜택이 크다. AI 분석을 통해 생태·보안·장애인 친화성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돼 더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조경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설계 단계부터 정교한 품질이 확보된 만큼 시공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앞서 7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 기반 ‘미디어 파고라’를 도입한 바 있다. 탑석 푸르지오 파크7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입주민은 시간·날씨·계절에 따라 맞춤형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단순한 조경을 넘어 기능성과 감성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실험적 시도로 주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I는 설계자의 창의성을 보완하며 설계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푸르지오의 공간 철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조경 설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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