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김밥 자동화 구축…글로벌 수요 대응 본격화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6-03-25 08:51:03
대미 수출 2년 만에 3.3배…K-김밥 시장 급성장
진천에 업계 최초 자동화 라인…생산·위생 경쟁력 강화
“비비고 김밥, 글로벌 대표 제품으로 육성”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냉동김밥 수요 확대에 대응해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산 냉동김밥의 대미 수출액이 44만600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13만3800달러 대비 약 3.3배 증가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식품업계 최초로 냉동김밥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 CJ제일제당이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식품업계 최초로 김밥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냉동김밥 생산라인은 속재료 투입부터 김밥 커팅, 트레이 담기 등 전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약 1년6개월에 걸쳐 자동화 설비를 개발했다. 생산 속도를 높이고 제품 중량 편차를 최소화하며 생산 안정성을 확보했다. 위생 수준을 높인 공정 설계로 글로벌 위생 기준에도 대응했다.

맛 품질도 강화했다. 냉동밥 취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별 최적의 밥알 식감과 윤기 있는 외관을 구현했다. 재료별 맞춤형 열처리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식감과 색감을 개선했다.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유통·보관 과정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비비고 냉동김밥’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고,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30%에 달한다. 현재 미국·유럽·영국·호주·일본 등 25개국에서 6종 제품(불고기·제육·야채·비빔밥·김치치즈·참치마요 등)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진천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호주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 미국 현지 그로서리 스토어 입점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단순한 설비 확보 차원을 넘어 K-푸드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비비고 김밥을 대표 'K-김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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