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포스코이앤씨(대표 정희민)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16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자, 사고 발생 엿새 만에 고개를 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부상 근로자의 쾌유를 기원하고, 사고로 인해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신 지역 주민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희민 대표는 “회사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에 있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속히 현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광명시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구간에서 발생했다. 지하 터널이 붕괴되면서 상부 도로 일부까지 무너졌고,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이 중 한 명은 구조됐으나, 다른 한 명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와 경기 안산·시흥을 잇는 복선 전철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노선의 제5-2공구 지하구간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향후 공정 전반에 걸쳐 안전점검과 시공 품질에 대한 외부 감리 강화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안전관리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