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리더십 강화와 사업 확대 기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SDI가 KG 모빌리티(KGM)와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에 나서며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삼성SDI와 KGM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SDI 최익규 소형사업부장과 조한제 마케팅팀장, KGM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과 권용일 개발·생산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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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KG타워에서 열린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최익규 삼성SDI 소형사업부장 부사장(왼쪽 세번째)과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 사장(왼쪽 두번째)이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사진=삼성SDI 제공 |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셀을 적용한 배터리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차세대 배터리팩 구현을 위한 기술 및 업무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개발되는 배터리팩은 향후 KGM이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양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략 수립과 관련 정보 교환, 공동 연구개발 등 중장기 협력을 확대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단기 기술 협력을 넘어 미래 전기차 시장을 함께 겨냥하는 동반 성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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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셀/사진=삼성SDI 제공 |
협력의 핵심인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기반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향상된 안전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며 차세대 전기차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특허 소재인 SCN 음극재를 적용해 배터리 스웰링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배터리 수명을 크게 늘렸다. 여기에 탭리스 구조를 도입해 내부 저항을 낮추고 전류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고출력과 급속충전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열 확산 구조 개선과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성까지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SDI는 이번 협력을 통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적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GM과의 협력을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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