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XL 2.0 메모리 사용화 성큼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4-23 08:46:16
128GB 제품도 인증 진행 중…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로 TCO 절감 기여
▲SK하이닉스 CMM-DDR5 모습/사진=SK하이닉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하이닉스가 CXL 2.0(Compute Express Link) 기반 D램 모듈 ‘CMM(CXL Memory Module)-DDR5 96GB’ 제품에 대해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XL은 CPU, GPU, 메모리 간 효율적 연결을 통해 대용량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로,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과 메모리 풀링(Pooling) 기능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인증을 완료한 96GB DDR5 제품은 기존 대비 메모리 용량을 50% 증대하고 대역폭을 30% 향상시켜 초당 최대 36G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시스템 확장성과 유연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bnm(10나노급 5세대) 공정 기반 32Gb DDR5 D램을 탑재한 128GB 제품의 고객 인증도 병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를 개선해 효율적인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메모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자사 고유의 HMSDK(Heterogeneous Memory Software Development Kit)를 통해 CXL 환경에 최적화된 메모리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함께 구축 중이다. HMSDK는 메모리 간 효율적 배열과 데이터 재배치를 통해 시스템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해당 기술은 이미 리눅스(Linux) 운영체제에 통합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CXL 메모리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강욱성 부사장(차세대상품기획 담당)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옵티멀 이노베이션(Optimal Innovation)’ 전략을 바탕으로, 메모리 확장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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