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관세 불확실성에 갤럭시 S25 생산 80만 대 추가…미국 시장 선제 대응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5-09 08:46:32
▲삼선전자 갤럭시 S25/사진=삼성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생산 물량을 약 80만 대 추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내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적 조정으로 풀이된다.


8일 대만 디지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 말까지 갤럭시 S25의 글로벌 총 생산량을 기존 계획보다 대폭 늘릴 예정이다. 미국 시장 배정 비중을 중심으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생산 확대는 북미 지역의 유통 재고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관세 상승 또는 공급 병목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중국산 IT 제품과 부품에 대한 관세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 여파가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 인도, 한국 등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일부 부품 공급과 조립 물류 경로에서 미-중 무역 긴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예기치 못한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해 주요 시장에서의 물량 공백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원활한 공급과 브랜드 신뢰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 확대는 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점유율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는 초슬림 디자인과 고성능 AI 칩셋 탑재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내 예약 판매 반응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이 물류 선점 전략을 통해 미-중 무역 변수와 환율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며 “올 하반기 미 대선 국면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이 오히려 시장 지배력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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