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16일 회동 무산...MB 사면 놓고 의견차 있는 듯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3-16 08:37:19
정권 교체 과정 신·구 권력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 우려
청와대,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

 

▲ 문재인 대통령(왼쪽)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하기로 했던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너 그는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간 회동 개최와 관련한 실무협의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가 비중 있게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만큼 이와 관련한 실무 협의에서 양측의 견해차가 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정권 교체 과정에서 신·구 권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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