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진압에 필요한 소방장비 전면 배치

경제일반 / 최성호 기자 / 2024-08-16 08:21:47
'2024년 소방 장비 기본규격 개발사업' 2차 공청회 개최
▲1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소방대원들이 전기차 화재 진화 시연을 하고 있다. 이날 진화 시연은 질식소화덮개, 이동식자립방수총, 이동식소화수조 등 전기차 화재 진화 방법이 소개됐다/사진=연합뉴스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전기차량의 배터리 폭주로 발생하는 화재를 진화하는 장비를 기본으로 포함시키는 화재 진화 장비를 전면에 배치하는 사업이 마무리된다.


소방청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과 8∼9일 '2024년 소방 장비 기본규격 개발사업' 2차 공청회를 열어 소방대원 등 현장자문단과 장비 제조사 측 의견을 청취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청회에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 장비 담당자 등 6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제조업체 관계자 70여명 등 총 140명가량이 참석했다.

기본규격은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한 성능이 요구되는 소방 장비의 표준 기술기준이다.

올해부터는 신규 장비에 대한 규격을 도입하면서 기존 장비 품질 고도화도 추진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질식소화덮개'는 전기차 등의 차량 화재 시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덮개 형태의 장비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재질과 구조 및 성능 기준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에 소화 용수를 공급해 화재 확산을 지연시키는 보조장치인 '방사 장치'는 장치 높이에 대한 기준을 신설하고, 현장 대원의 안전을 위해 손잡이 부분을 절연 처리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이밖에 기존의 공기호흡기와 방화 신발, 방화 헬멧 등에 대한 시험 항목과 기준도 새롭게 마련하고, 정비가 완료된 기본규격의 영문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수환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은 "공청회를 통해 현장 대원과 제조사 측이 제시한 의견들을 기본규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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