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女야구 5대 천왕'과 맞붙게 돼 '말잇못'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09-02 09:07:46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야구여왕2’ 이대형 감독 대행이 블랙퀸즈 지휘봉을 잡자마자 파격 카드를 활용, 여자 야구계 최강자 중 하나인 나인빅스를 잡기 위해 두 명의 투수를 동시에 선발 카드로 활용하는 새로운 마운드 전략을 가동한다.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9회에서는 시즌 전적 4승 1패를 기록 중인 블랙퀸즈가 다섯 번째 승리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전국 여자 야구 대회 우승 트로피를 13차례나 들어 올린 나인빅스다.

 

▲'야구여왕2'./사진=채널A

 

이번 경기는 블랙퀸즈에게 여러모로 새로운 시험대가 된다.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추신수 감독이 본업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하면서 이대형이 감독 대행으로 처음 경기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이대형 감독 대행은 윤석민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강호를 넘어설 승부 전략을 준비한다.

 

경기 전부터 나인빅스의 화려한 이력이 선수단을 압도한다. 여자 야구 무대에서 오랜 시간 정상권을 지켜온 나인빅스는 이른바 ‘여자 야구 5대 천왕’으로 꼽히는 팀이다. 선수 구성과 경기 경험, 전술 수행 능력까지 어느 하나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로 평가된다.

 

특히 국가대표를 경험한 선수만 9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블랙퀸즈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다. 단순히 개인 기량이 뛰어난 것을 넘어 오랜 시간 실전을 치르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상대를 흔드는 정교한 작전 야구에도 능한 팀이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블랙퀸즈 선수들을 더욱 얼어붙게 만든 비교 대상도 등장한다. 윤석민 코치는 나인빅스가 최근 리얼디아몬즈를 7대4로 꺾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리얼디아몬즈라는 이름은 블랙퀸즈에게 남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다. 시즌1 출범 당시 첫 연습경기에서 맞붙어 무려 0대36이라는 스코어로 패했던 상대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에게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했던 팀을 나인빅스가 제압했다는 사실에 선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급기야 블랙퀸즈 내부에서는 현실적인 걱정까지 터져 나온다. 야구를 해온 기간부터 선수층까지 차이가 상당하다며 부담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계속해서 강력한 팀을 상대하게 되는 일정에 “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지?”라는 탄식도 나온다.

 

하지만 임시 사령탑을 맡은 이대형 감독 대행은 상대의 전력보다 블랙퀸즈가 지난 3주 동안 만들어낸 변화에 주목한다.

 

블랙퀸즈는 앞서 대만 오공 야구팀과 창단 후 첫 국제전을 치렀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국제전 일정을 마쳤고, 시즌 전체 성적은 4승 1패가 됐다.

 

특히 두 번째 대만전에서 당한 시즌 첫 패배는 선수들에게 강력한 자극제가 됐다. 경기에서 드러난 약점을 되짚은 블랙퀸즈는 이후 3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다시 기본부터 전력을 가다듬었다.

 

선수들의 목표도 분명하다. 추신수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따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는 것. 블랙퀸즈는 강팀을 만났다는 두려움보다 그동안의 훈련 결과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앞세운다.

 

이대형 감독 대행 역시 선수들에게 상대의 이름값에 주눅 들지 말 것을 주문한다. 나인빅스의 객관적인 전력이 강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대만전 패배 이후 블랙퀸즈가 이전보다 훨씬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이후 베일을 벗은 선발 라인업에서는 이대형 감독 대행의 승부사 기질이 제대로 드러난다.

 

선발 투수 발표 차례가 되자 예상했던 한 명의 이름에 이어 또 다른 선수까지 호명한다. 블랙퀸즈 역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투수를 묶어 선발진을 구성하는 ‘1+1’ 전략을 선택한 것.

 

뜻밖의 발표에 선수단도 쉽게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대형 감독 대행은 이러한 마운드 운용이 프로야구에서도 실제 활용되는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두 투수를 앞세운 특별한 경기 플랜을 예고한다.

 

누가 첫 번째로 공을 던지고, 또 다른 투수가 어느 시점에 마운드를 이어받을지도 관심사다. 상대 타선과 경기 흐름에 맞춰 두 선발 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대형 감독 대행의 첫 경기 성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선발 투수뿐 아니라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도 깊은 고민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경험과 조직력을 모두 갖춘 나인빅스를 상대하는 만큼 공격력과 수비 안정성, 선수들의 최근 컨디션 등을 두루 고려한 새로운 조합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나인빅스전은 블랙퀸즈의 성장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0대36 패배로 프로 출신 지도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초보 야구단이 이제는 4승 1패를 기록한 팀으로 성장해 여자 야구 정상급 전력을 상대로 정면승부에 나서기 때문이다.

 

‘야구여왕2’를 향한 관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8월 4주 차 펀덱스 차트에서 프로그램은 TV-OTT 비드라마 검색 반응 ‘남성 관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에서 5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며 야구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추신수 감독 없이 처음으로 실전에 나서는 블랙퀸즈가 이대형 감독 대행의 ‘1+1 선발’ 작전을 앞세워 또 하나의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회 우승에 빛나는 나인빅스를 상대로 펼치는 블랙퀸즈의 시즌 5승 도전은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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