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마리우플 도시 민간인 1만명 학살 ...군인 1만명도

뉴스 / 이승우 기자 / 2022-04-12 07:53:04
러시아 무차별 폭탄투하로 한 도시에서만 민간인 1만명, 군인 약 1만명 등 모두 2만명 사망
약 120,000명의 민간인이 식량, 물, 생활도구 통신 차단 아사 직전
▲아파트 민가에 묻힌 민간인 무덤/사진=CNN AP 로이터통신 CNBC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도시에서만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민간인 1만명, 군인 약 1만명 등 모두 2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0 CNN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딤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남동부 도시에서 1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AP통신에게 밝혔다.

 

바딤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AP통신과의 전화로 시체가 ”우리 도시의 거리에 카펫으로 깔려있다”고 말했으며 사망자는 20,0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른 또한 러시아군이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터를 도시로 가져왔고, 러시아군이 대학살을 위장하기 위해 인도적 호송대가 도시로 들어오는 것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바딤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약 120,000명의 민간인이 식량, 물, 생활도구 통신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들은 고국을 떠나지 못하고 마리우폴에 남아 있다고 참혹함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AP는 이달 6일 보이쳰코 시장을 인용해 최근 몇주간 러시아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5천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한달 이상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포격과 공습을 가해왔다.

 

마리우폴은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으며 민간인들이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돼 생사 갈림길에 몰렸다.

 

이쳰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참상을 숨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저장시설 및 냉동고를 갖춘 마리우폴 내 대형 쇼핑센터로 다수의 시신을 옮기고 이동식 화장 장비로 시신을 소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인도주의 목적의 차량 수송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가 사상을 검증하는 '여과 캠프' 명목으로 피란민 텐트촌을 설치하고 조사를 통과한 주민들만 마리우폴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과 캠프를 통과하지 못한 피란민이 임시 감옥에 수감되고 있으며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하는 지역으로 끌려간 주민도 최소 3만3천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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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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