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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 위기가 증폭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세를 기록하고 유럽 및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우선 뉴욕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핵 위기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86포인트(0.53%) 하락한 33,614.8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62포인트(0.79%) 떨어진 4,32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4.50포인트(1.66%) 밀린 13,31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주 연속 하락해 1월 고점 대비 9%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각각 10%, 17%가량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공격 소식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0% 하락한 7,006.9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97% 내린 6,061.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41% 하락한 13,094.5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4.96% 내린 3,556.01로 거래를 마쳤다.
한 시장 분석가는 "오늘은 금요일로 주말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가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3% 수준까지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1.69%까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아 고용이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67만8000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인 44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2월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9%와 1월 수치인 4.0%를 밑돌았다.
이번 고용 지표는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고용 지표다.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공장이 상업 생산을 위한 독일 환경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0.1%가량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각각 1.8%, 2%가량 하락했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6%가량 떨어졌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5%, 9% 이상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 주가도 7% 이상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2%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4%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6.0%, 50bp 인상 가능성은 0%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4.92%) 오른 31.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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