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폐가전 500만t 수거, 전 세계 순환경제 실현 앞장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5-06 07:05:20
▲LG전자가 임직원 대상으로 연 '폐가전 수거 캠페인'/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LG전자가 폐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해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외에서 임직원 참여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는 397명의 임직원이 휴대폰, 냉장고, 세탁기 등 총 2,850㎏의 폐가전을 수거했고, 미국·유럽·아프리카·동남아 법인들에서도 자발적 수거 활동이 이어졌다. LG전자는 현재 전 세계 54개국 89개 지역에서 연중 폐가전 회수·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06년부터 누적 수거량은 총 500만t에 달하며, 2030년까지 800만t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수거한 폐가전을 전문 업체를 통해 파쇄·분쇄·선별한 뒤 플라스틱, 철, 비철금속 등 약 40종의 원자재로 분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남 함안군 칠서에 리사이클링센터를 2001년부터 가동 중이다. 이 시설은 시간당 냉장고 75대, 세탁기 50대, 소형가전·에어컨 50대의 처리 능력을 갖췄다. 전국 LG베스트샵 매장에는 소형 폐가전 회수함을 설치했고, 신제품 구매 고객 대상 수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재활용 원료를 기존 제품의 내장 부품은 물론, 최근 출시된 ‘틔운 미니’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의 외관 소재로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폐가전 수거 활동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 구조 정착이라는 지속가능 경영의 실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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