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여파, 신세계·롯데, 통합ID 본인인증 차단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5-06 07:00:42
▲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로 오는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힌 2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한 소비자가 유심 재고 소진 및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의 여파가 유통업계로 번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등 9개 계열사에서 SKT 및 알뜰폰 고객에 대한 통합ID 본인인증을 제한했다. 

 

피해 사례는 없지만, 보안 강화를 위한 선제 대응 조치라는 설명이다. 롯데그룹도 같은 방식으로 24개 계열사에서 활용되는 엘포인트 인증을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중단했으며, 로그인 보안 강화와 이상 행위 감시 체계를 동시에 가동 중이다.


물류업계 역시 보안 강화에 나섰다. 창고관리시스템(WMS), 운송관리시스템(TMS), IoT 기반으로 운영되는 물류 전산망 특성상 보안 침해 시 전체 인프라 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7년 덴마크 머스크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76개 항만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배송 완료 후 고객 정보를 암호화해 보관하고 3개월 뒤 삭제하는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며,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보안 취약 요소를 정기 점검하며 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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