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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번가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본 행사 막이 올랐다. 국내도 11번가 등이 십일절 메인 행사에 돌입했다. 국내 이커머스업계는 이날 전후 각종 행사를 마련하며 소비자 직구 편의를 높이는 한편 자체 행사 할인율을 올리며 각자 플랫폼으로 소비자를 불러들이는 데 한창이다.
11월 11일은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으로 쇼핑으로 독신(솔로)들을 위로하는 알리바바그룹(2009년~) 쇼핑 데이다. 광군제를 계기로 글로벌 이커머스업계가 11월 특수로 발동이 걸린 모습이다.
이날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광군제 전부터 이미 국내외 이커머스업계는 크고 작은 할인 행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를 기점으로 국내 이커머스업계는 11월 할인 행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는 알리바바그룹이 할인 행사 광군제를 이달 1~12일 최장 기간 열면서 글로벌 소비 몰이에 나서고 있다. 행사 기간 29만개 브랜드 1700만개 제품을 판매한다. 10억명 정도가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도 중국 수요가 높은 화장품 등 업계는 역직구 수요를 감안, 실적에 촉각을 세우며 광군제 행사에 참여하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광군제 직구 맞불격 할인 행사로 11번가 그랜드 십일절과 티몬 몬스터절이 이달 1~11일 열리고 있다. 다만 올해는 핼러윈 참사로 롯데(롯키데이)와 신세계(쓱데이·빅스마일데이)는 온오프로 열리는 데이 행사를 접었다. 쿠팡은 로켓직구를 통해 광군제 직구족 편의를 높이면서 할인율 확대 등 직구 혜택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업계에서는 11번가가 11일을 콕 집어 연례 행사(2008년~) '십일절'을 열어오고 있다. 이날 0시부터 11번가도 '십일절 페스티벌' 메인 행사 '2022 십일절'을 개시했다.
해마다 페스티벌을 개최해온 11번가는 아마존과 글로벌 스토어를 연 이후부턴 동시에 아마존 직구 플랫폼으로서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편의를 높이는 데도 방점을 찍고 있다.
올해도 메인 피날레 행사로서 이날 '2022 십일절'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170개 메인 브랜드 1만여 판매자가 참여해 앞선 행사 기간 특가 상품, 할인 혜택을 모두 모아 선보인다.
11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타임딜'엔 인기 특가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이외 라방(11시 포켓몬 카드 게임, 오후 6시 신차), 해외 왕복 항공권 9900원 이벤트(9·11시, 오후 1·3시), BMW 폭스바겐 등 온라인 신차 전시관까지 특색 있는 행사가 다양하다.
이에 앞서 11번가는 가장 인기인 예약구매를 대폭 늘리고 10일까지 3차에 나눠 200개 상품을 하루 25개씩 할인율 42~80%로 판매하기도 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도 11일까지 할인율 최대 45%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블랙프라이데이 상품을 미리 구입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PC나 가전, 패션 등 30여개 카테고리 수천만개 아마존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매일 발급하고 있다.
위메프도 이달 11~13일 광군제 직구 맞불격 행사 위메프 데이 '1111데이'를 열고 겨울철 의류와 김장 상품 등 월동 아이템을 특가 판매한다. 주요 코너로는 '슈퍼1111데이(MD 추천 핫딜 상품 18개)', '1+1 이벤트(오전 오후 11시 하루 두번 1시간씩)' 등이 있다. 이외 패션·식품 등 12개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으로 구성한 '카테고리 추천' 코너도 운영한다.
티몬은 1~11일 열 하루 동안 자체 '몬스터절' 행사를 진행해왔다. 마지막 날인 11일엔 '라스트데이'를 열고 인기 특가 매장을 강화된 혜택으로 선보인다. 앞서 티몬은 '가전·디지털데이' 등 1~8일 매일 다른 카테고리 특가 상품을 쿠폰 할인과 페이백으로 '특가 데이'를 열어온 티몬은 9~10일 핫딜 상품만 모아 '앵콜데이'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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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로켓직구 사이트 캡처. |
쿠팡은 9~11일 '로켓직구 광군제 세일'을 열고 자체 직구 플랫폼 '로켓직구' 할인율을 높이면서 광군제 직구족 편의를 제고하는 데 힘을 싣는다.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사와 맞물려 11월 직구 상품 할인 행사를 지속한다.
이외 와우 회원에 한해 연중 최대 규모 '와우 빅세일'도 14일까지 연다. 할인 카테고리는 가전과 식품 이외 뷰티, 패션, 육아 등 카테고리를 아우르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 이커머스 쓱닷컴, 지마켓글로벌과 롯데온은 지난 10월 핼러윈 참사로 11월 자체 할인 행사(쓱데이·빅스마일데이) 취소하거나 중단(롯키데이)한 상태다.
한편 알리바바 국내 직구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로봇 청소기'다. 판매 상위 10개 상품 절반은 가정 용품이다. 자동차 용품이 뒤를 잇고 있다.
로봇 청소기 이외 잘 팔리는 상품으로는 블랙 바스, 구스다운 이불, 커피 그라인더, 휴대폰 충전기, 실링 팬, 오디오 장비, 자동차 광택기, 냉장고, 마그네틱 휴대폰 보조 배터리 등이다. 생활·레저를 위한 소비도 크게 늘었다. 일례로 낚시대(평소 대비 105%)나 스키 용품(일일 판매 10월 대비 6배) 등 판매가 늘고 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광군제 기간 한국 시장에서는 13일 오후 4시 59분까지 광군제 '11·11 세일'을 열고 최대 70~80% 할인율로 타임 세일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관세청도 이날 중국 광군제부터 이달 25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해외 직구 극성수기를 맞아 연말까지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등 특별 통관대책을 시행한다.
이커머스업계는 "올해는 고물가, 고환율 등이 겹치며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진행하기 떄문에 할인 등 혜택을 키우기 위해 더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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