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영국-스페인-포르투갈-캐나다 등 비풍토병 27개 지역서 780건 발생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6-06 06:19:13
풍토병 지역과 비풍토병 지역서 원숭이두창이 동시에 번지는 건 처음
WHO, 아직까지 사망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혀

▲ 세계로 번지는 바이러스 원숭이두창...WHO, 19개국 확산 밝혀/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아프리카를 제외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원숭이두창이 78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현재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6일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는 이러한 확진자 통계를 공개하며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역별 확진 건수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156건), 포르투갈(138건), 캐나다(58건), 독일(5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과 북미지역을 제외하고도 아르헨티나, 호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 자릿수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WHO는 설명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불러온 바 있다.  

 

지금까지는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 공공보건에 대한 위험은 중간 수준"이라며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풍토병과 비풍토병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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