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대회' 9월 4일 열려

공공기관 / 김완묵 기자 / 2022-08-22 06:17:54
서울시, 다음 달 4일 오후 3시 한강 잠수교에서 개최

▲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홍보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푸른 잔디 위에서 한강물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대회'가 3년 만에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끈다.

 

서울시는 다음 달 4일 오후 3시 한강 잠수교에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행사다. 2016년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는 코로나19로 2019년 대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했다가 이번에 5회째를 맞는다.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주최 측은 15분마다 참가자의 심박수를 측정해 누가 가장 멍한 상태인지 시민에게 투표하도록 한다. 심박수 그래프가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 곡선을 나타낼 경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대회 진행 중 참가자는 주어진 색깔 카드를 들어 주최 측에 요청사항을 전할 수 있다. 빨간 카드는 마사지, 노랑 카드는 부채질을 해달라는 의미다. 파랑 카드를 들면 물을 준다.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를 준다. 대회 종료 후에는 요가클래스, 멍상음악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할 총 50팀을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1팀당 최대 3명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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