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0.4%, 브로드컴 1.9%, 넷플릭스가 2.1% 하락 다만 엔비디아는 0.4%,
마이크로소프트 0.3%, AMD 1.0%, ARM이 0.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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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반도체지수가 상승을 주도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보도에도 장중 내내 대체로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돌아서며 장을 마쳤다. 특히 반도체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반도체주들이 최근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을 보였으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26포인트(0.02%) 상승한 44,556.3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95포인트(0.24%) 오른 6,129.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0.07%) 상승한 20,041.2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6.91포인트(1.68%) 상승한 5,247.86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0.8%, 메타 2.7%, 구글의 알파벳 0.7%, 테슬라 0.4%, 브로드컴 1.9%, 넷플릭스가 2.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엔비디아는 0.4%, 마이크로소프트 0.3%, AMD 1.0%, ARM이 0.4%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오른 4.55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상승한 4.30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8.66포인트(0.20%) 내린 44,457.4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포인트(0.04%) 낮은 6,112.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89포인트(0.20%) 밀린 19,985.88을 나타내고 있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연방 공휴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관계로 이번 주 거래일이 나흘로 짧아졌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벌인 첫 번째 외교 수장 회담 종료 소식이 전해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약 5시간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2022년 2월 24일 시작돼 개전 3주년을 목전에 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종전 원칙과 추진 일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첫 만남에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전쟁 종식 방안을 다룰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합의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반면 테이블에서 배제된 전쟁 당사국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불만은 더욱 비등했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의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조처들을 취할 목적으로 양자 관계 문제를 다룰 협의 메커니즘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각자 고위급 팀을 임명해 영속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할 길을 만드는 노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형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는 1.61%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날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미국 미니애폴리스발(發) 델타 여객기가 눈 쌓인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80명이 타고 있었으며 최소 1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
지난달 24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업체 벤처글로벌은 대형은행들이 잇따라 '매수' '비중 확대' 등 기대와 지지를 담은 투자 등급을 매기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6.08% 뛰었다.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은 16.06%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인텔을 설계와 제조 두 부문으로 나눠 설계는 브로드컴에, 제조는 대만업체 TSMC에 각각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사실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비해 브로드컴 주가는 2% 가까이, TSMC는 0.57% 뒷걸음쳤다.
메타는 전 거래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오르며 나스닥100 구성 종목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한 후 이날은 하락세로 장을 마쳐 기록 경신은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네이션와이드 수석 시장전략가 마크 헤켓은 "수익률 기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기업의 자사주 매입 기회가 커지면서 증시 약세 주장의 핵심 논리는 무너지고 있다"면서 "S&P500지수가 작년 대선 이후 유지해온 제한적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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