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증시, 애플과 오픈AI 호재에 기술주 나스닥 승승장구 다우도 최고치 가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09 06:14:35
애플이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강한 탄력을 이어가면서
증시 전반에 온기를 퍼트려
오픈AI가 챗GPT 5를 출시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상승 흐름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애플과 오픈AI의 호재에 힘입어 나스닥이 승승장구하며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오는 9월에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상승랠리가 3거래일째 이어졌다. 애플이 4%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지난 7월 31일 이후 8일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6.97포인트(0.47%) 상승한 44,175.61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9.45포인트(0.78%) 오른 6,389.4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7.32포인트(0.98%) 상승한 21,450.02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44.31포인트(0.79%) 상승한 5,678.0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2%, 애플 4.2%, 메타 0.9%, 브로드컴 0.4%, 구글의 알파벳 2.4%, 테슬라 2.2%, 넷플릭스 2.6%, 팔란티어 2.6%, AMD 0.2%, ARM이 2.1%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0.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1%포인트(4.1bp) 상승한 4.28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오른 3.76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후 2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56%) 상승한 44,216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1포인트(0.81%) 오른 6,39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95%) 상승한 21,445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이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강한 탄력을 이어가면서 증시 전반에 온기를 퍼트렸다. 애플이 이날도 4%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기술주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상승으로 애플의 이번 주 상승폭은 13.33%에 달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애플이 1천억달러를 미국 제조 설비에 추가로 투자하기로 하면서 강해진 투자심리가 이어졌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발표한 반도체 관세에서 애플이 면제되면서 불확실성도 완화했다.

 

애플 주도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오픈AI가 챗GPT 5를 출시하면서 개선된 성능을 보임과 동시에 추가 투자를 이어가기로 한 점도 기술주 매수 심리를 지탱했다.

 

장 막판 트럼프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약 10명까지 재확대하며 추가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주가지수가 일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차기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여파다. 하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는 기존 흐름을 되찾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확대된 연준 의장 후보군에는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지낸 마크 서멀린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올랐다. 산업과 부동산,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미국 광고기술업체 트레이드데스크는 3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8% 폭락했다. 미국 스포츠용품업체 언더아머는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치면서 주가가 17% 급락했다. 미국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10%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4%로 반영했다. 90% 아래로 내려왔다. 12월까지 75bp 인하될 확률도 44.9%로 하향 조정됐다. 전날 마감 무렵엔 48%였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