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도 1미터 톤당 전장보다 21달러(1.6%)가량 하락한 1261달러를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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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 유가와 달리 14일 오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 유가와 달리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자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카타르가 앞으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물량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증산에 돌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4일 오전 5시 40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가격이 전장보다 100만 BTU당 0.149달러(1.68%) 하락한 8.7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오전 5시 32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가격이 100만 MTU당 0.229달러(2.55%) 하락한 8.734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10일엔 비슷한 시간 전장보다 0.253달러(2.91%)가 오르며 8.9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최저 8.024달러와 최대 9.024달러를 기록하며 가격폭이 10% 이상에 달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천연가스 7월물 가격은 7일 0.80달러(9.37%) 급등한 9.32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처음으로 장벽으로 여겨지던 100만 BTU당 9달러 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인베스팅닷컴에서 런던상업거래소 기준으로는 14일 오전 5시 44분 현재 국제 천연가스 7월물 가격은 1미터 톤당 전장보다 21달러(1.6%)가량 하락한 12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5시 38분에는 1미터 톤당 전장보다 24.75달러(1.89%) 하락한 1,283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10일 비슷한 시간에는 전장보다 23달러(1.80%) 상승한 1299.38달러를 나타냈었다. 특히 지난 9일 시세는 한때 1미터 톤당 1319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분출했다.
런던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9일 같은 시간에는 7.99달러(0.63%) 상승한 1277달러 수준을 나타낸 바 있으며 8일 오전 6시에는 전장보다 1미터 톤당 24.49달러(1.89%) 하락한 1,269.63달러를 나타냈다. 또 7일 오전 6시 30분에는 7월물 가격이 1미터 톤당 25달러(1.97%) 오른 1,293달러를 나타내며 강한 시세를 분출했다.
과거 가격을 더 살펴보면 국제 천연가스는 인베스팅닷컴에서 7월물 선물가격이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한국 시간 4일 오전 6시 현재 100만 BTU당 전일보다 0.054달러(0.64%) 오르며 8.53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3일 오전 6시에는 100만 BTU당 전일보다 0.273달러(3.14%) 하락한 8.423달러를 가리키고 2일에는 0.55달러(6.76%) 급등하며 8.70달러에 마감을 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 시간 5월 31일 오전 6시 현재 100만 BTU당 0.026달러(0.30%) 떨어진 8.701달러를, 28일 오전 5시 16분에는 전일보다 100만 BTU당 0.168달러(1.89%) 떨어진 8.727달러를 가리켰다.
또한 천연가스는 인베스팅닷컴에서 런던상업거래소 기준으로는 6월물 선물가격이 4일 오전 5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1미터 톤당 67.50달러(5.36%) 급등하며 1,326달러를 나타낸 바 있는데
이는 최근 가격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7월물 가격은 1미터 톤당 10일에 처음으로 한때 1300달러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 탈피를 돕는 '구원투수' 격인 카타르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사업에 프랑스 대형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이하 토탈)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토탈은 카타르 LNG 추가 개발 사업의 1단계인 북부 가스전 동부(North Field East) 개발에서 6.25%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카타르의 연간 LNG 생산 능력은 현재 7천700만t에서 2026년 1억1천만t으로 약 43% 불어난다.
토탈의 파트리크 푸얀 CEO는 "유럽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모두가 LNG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거래가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이산화탄소·메탄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LNG 추가 사용으로 석탄과 석유를 덜 쓰려는 유럽의 기후변화 대응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을 포함해 유럽 고위 관리들이 최근 몇 달 새 카타르를 방문해 LNG 추가 공급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카타르는 북부 가스전 동부 시추가 본격화되면 유럽으로 팔리는 LNG 비중을 40∼50%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러시아산 LNG 조달이 어려워진 가운데 카타르는 유럽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천연가스 대체 공급원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는 마침 북부 가스전 추가 개발로 천연가스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려는 카타르의 계획과 맞아떨어져 합작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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